코로나19 백신주사를 1차와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로 21.2월에 1차, 21.5월에 2차 접종을 완료하였다.
1차접종때에는 쉬지않고 일하는 와중에 주사를 맞았고, 38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며 일주일간 몸살증세가 동반되었는데, 2차접종때에는 같은 근무조건에서 약 2~3일간 근무력감과 37도 중반의 열을 동반하는 증세를 보였었다.
그리고, 이번에 11/14일에 화이자로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였다.
운좋게 이번에는 오프날이어서 주사 맞고는 하루종일 시체처럼 누워서 쉬어서 그런지,
주사부위만 뻐근한 감만 느끼고 열도 없고 근무력감도 없었다.
필자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모든 접종시기와 단계의 맨 첫번째로 접종대상자가 되었다.
해외에서 이미 시행중인 터라 큰 걱정은 안하고 있었고, 거부감 없이 환자를 보호해야하는 입장이므로 무조건 맞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3차까지 접종을 무사히 완료하였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요양병원의 직원 코로나19 검사는 주1회 또는 주2회를 번갈아가며 부스터샷 맞기 전까지는 꾸준히 진행되어왔다.
2차 접종 이후, 잠깐 검사를 안해도 되었었는데, 돌파감염으로 인해 다시 또 주 1회 검사하고 있었다.
이번에 3차 접종일 기준으로 1주일 경과된 오늘, 병원에서 공문이 떴다.
3차 접종자는 코로나 검사 안해도 된다는...
위드코로나. 현재 매일 2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속출하는 이 시점.
필자의 주변에도 한명, 두명..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들의 치료는 특별한 치료제 사용을 하는것이 아니고, 열나면 해열제 주고 지정 시설에 격리한 상태로 음성을 몇 번 확인하고 나온다고들 한다. 아이러니한 것이, 확진자는 2주가 채 되기전에 격리 해제되어 나오고, 그와 함께 식사한 자가격리자는 2주를 꽈악~ 채워야만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핫~
주변의 직접 경험한 얘기를 전해 듣기도 하니, 왠지 독감처럼 코로나가 자리잡을 것 같기도...
아직 치료제가 문제이지만, 그래도 초반의 희대의 역병마냥 사람 죽어나가는 전염병으로 느껴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그 무서움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많은 면역력이 약하디 약한 환자들을 간호하는 입장의 필자는 아직까지 자체방역에 매우매우 충실하고 있는 중이다.
내용이 길어졌다.
3차 부스터샷까지 맞은 후기를 일기처럼 써내려 보았다.